기초생활수급자 자동차 대출

"수급비가 전부인데 차가 덜컥..." , '이것' 모르면 수급 자격이 위험합니다.

얼마 전, 아이가 다니는 병원이 먼 곳으로 이사하고, 저도 밤늦게 끝나는 부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버스 시간은 툭하면 끊기고, 택시비는 감당이 안 됐죠. "경차라도 한 대 있어야..." 하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곧바로 공포로 바뀌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차를?" 당장 '기초생활수급자 자동차 대출'을 검색해봤지만,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랬습니다. 대출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만약 덜컥 차를 샀다가 수급비(생계급여, 의료급여)가 끊기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훨씬 컸습니다. 300만 원짜리 중고차 한 대 때문에 식구 전체의 생계가 막막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더군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저는 '대출 상품'을 알아보는 것을 멈췄습니다. 대신, '어떤 차'가 내 수급 자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기초생활보장제도 재산 기준'부터 며칠 밤낮으로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전문가는 아니지만, 적어도 '왕초보'는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부딪히며 알게 된, 기초생활수급자 자동차 대출을 알아보기 전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할 1순위와, 만약 조건이 된다면 어디서 안전하게 돈을 빌릴 수 있는지 현실적인 방법을 5분 안에 정리해 드립니다. 5분만 투자하시면, 여러분의 소중한 수급 자격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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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출'보다 100배 중요합니다: '내 차'가 수급 자격에 괜찮을까?

이게 핵심입니다. 우리가 '대출'을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자동차는 그 자체로 '재산'이기 때문에, 복지제도에서는 매우 엄격하게 봅니다.

원칙: 자동차는 가격이 얼마든, 배기량이 얼마든 '일반 재산'으로 잡혀 소득으로 환산됩니다. (차가액 전체가 재산으로 잡혀 수급 자격에서 탈락할 확률이 99%입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우리가 노려야 할 것은 바로 이 예외조항입니다.

예외 조항 (이것만 기억하세요):

생업용 자동차: 내가 이 차로 돈을 벌어야만 하는 경우 (예: 배달, 용달 등. 증빙 필요)

오래되고 배기량이 낮은 차 (가장 중요): 차령 10년 이상이면서, 배기량 1,600cc 미만인 승용차.

장애인 사용 자동차: 가구원 중 장애인이 있어 사용하는 경우 (별도 기준 적용)

 

저도 이 사실을 알고 나서야 안도했습니다. 만약 제가 500만 원짜리 3년 된 경차(모닝, 스파크 등)를 샀다면, 저는 바로 수급 자격에서 탈락했을 겁니다. 하지만 10년 넘은 1,500cc 아반떼는 재산 산정에서 '예외'로 빠질 수 있는 거죠.

 

지금 당장 할 일: '기초생활수급자 자동차 대출'을 검색하기 전에, 지금 바로 내 관할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자에게 전화하세요. 그리고 "제가 10년 넘은 1,600cc 미만 중고차를 사려 하는데, 재산 산정에 어떻게 반영되나요?"라고 정확하게 물어보시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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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동차 대출'은 없습니다: '서민금융'을 두드리세요

주민센터에서 "그 정도 차는 괜찮습니다"라는 확인을 받았다면, 이제 '돈'을 마련할 차례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기초생활수급자 자동차 대출'이라는 이름의 상품은 1, 2금융권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득(수급비)만으로는 상환 능력을 증빙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절대 피해야 할 곳: "수급자 OK", "누구나 100%"라고 문자나 전화로 광고하는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체'.

이곳은 법정 최고금리(연 20%)를 받거나, 불법 사채일 확률이 높습니다. 300만 원 빌리려다 1,000만 원 빚더미에 앉고, 수급비마저 압류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단 하나, 정부가 운영하는 '서민금융진흥원'(1397)입니다.

• 핵심: '자동차 구매' 목적이 아니라, '생계비' 또는 '긴급 자금' 명목으로 지원받는 '정책 서민금융'을 이용해야 합니다.
• 상품 예시:
  • 햇살론15: 은행에서 거절당한 저신용자를 위한 마지막 보루입니다.
  • 소액생계비대출: 당장 급전이 필요할 때 (한도는 낮음)

이곳은 '대출'이 목적이 아니라 '자활'을 돕는 것이 목적이기에, 우리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안전하게 돈을 빌려줄 유일한 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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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를 지키는 것이 '전부'를 지키는 길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차가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한 이유가 있다는 뜻일 겁니다. 저도 그 마음을 잘 압니다. 하지만 그 절박함 때문에 순서를 어기면, 우리는 차는 물론 지금 의지하고 있는 '수급 자격'이라는 최소한의 안전망까지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은 '어떤 대출'이 좋은지가 아니라, '어떤 차'가 안전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셨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자동차 대출을 알아보기 전, 여러분의 첫 번째 전화는 대출 상담원이 아닌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여야 합니다. 그 확인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서민금융진흥원(1397)의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혹시 주민센터에 문의할 때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자동차가 재산에서 제외되는지' 그 공식적인 지침 자료가 필요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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