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올해 연말정산 준비는 잘 마무리하셨나요? 아마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심정으로 "아직 한도가 남았나?", "900만 원 다 넣는 게 맞나?" 고민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도 방금 남편과 앉아서 올해 납입 내역을 확인해 봤는데요. 다행히 우리는 매달 자동이체를 해놔서 900만 원을 꽉 채웠더라고요. 하지만 제 친구 중에는 "연금저축 그거 400만 원까지만 되는 거 아니야?"라며 옛날 정보만 알고 있다가, 올해 바뀐 한도를 놓치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여러분, 2023년부터 세법이 바뀌어서 세액공제 한도가 대폭 늘어난 사실, 이제는 다들 아시죠? 합산 한도가 무려 900만 원입니다. 이 900만 원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내년 2월 남편 월급 통장에 찍힐 환급금이 148만 원이 될 수도 있고, 반토막이 날 수도 있습니다.
12월 31일까지 이제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 혜택을 1원도 놓치지 않도록, 900만 원 한도를 꽉 채우는 황금 비율과 소득 구간별 환급액,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 할 행동 지침까지 언니의 마음으로 급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즉시 은행 앱을 켜셔야 합니다.

1단계 900만 원 한도의 비밀, '600 + 300' 법칙
많은 분들이 가장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바로 "연금저축 계좌에 900만 원 다 넣으면 되나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니요, 손해 봅니다."
연금저축 단독 한도는 600만 원입니다
증권사나 보험사에서 만든 '연금저축' 계좌만 가지고 계신다면, 여기에 900만 원을 넣어도 세액공제는 600만 원까지만 해줍니다. 나머지 300만 원은 세금 혜택 없이 그냥 저축만 되는 셈이죠. 물론 나중에 연금 탈 때 세금을 적게 내는 과세 이연 효과는 있지만, 당장 내년 2월에 돈을 돌려받지는 못합니다.
나머지 300만 원은 IRP(퇴직연금)로 채워야 합니다
정부가 정한 총 세액공제 한도 900만 원을 온전히 다 받으려면, 반드시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가 필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공식은 이렇습니다.
- 연금저축 계좌에 600만 원 납입 (여기서 1차 한도 끝)
- IRP 계좌에 300만 원 납입 (나머지 한도 채우기) = 총 900만 원 납입 완료
물론 IRP 계좌에만 900만 원을 몽땅 넣어도 900만 원 전체 공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IRP는 연금저축보다 운용 규제가 까다롭고(위험자산 70% 제한), 수수료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저는 '연금저축 600 + IRP 300' 조합을 가장 추천합니다.

2단계 내가 돌려받을 돈 계산하기 (수익률 16.5%의 마법)
도대체 900만 원을 넣으면 얼마를 돌려준다는 걸까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이 정도 수익률은 사기 수준입니다. 남편의 연봉(총급여)에 따라 환급액이 달라지니 계산기를 두드려보세요.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 148만 5천 원 환급 (16.5%)
남편 연봉이 5,500만 원 이하라면 공제율이 16.5%입니다.
- 900만 원 x 16.5% = 1,485,000원
세상에, 900만 원 저축했더니 이자로 148만 원을 주는 적금 보셨나요? 이건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입니다. 148만 원이면 우리 4인 가족 한 달 식비가 해결되고도 남는 큰 돈입니다.
총급여 5,500만 원 초과 : 118만 8천 원 환급 (13.2%)
소득이 조금 더 높다면 공제율이 13.2%로 줄어듭니다.
- 900만 원 x 13.2% = 1,188,000원
비율이 줄어도 118만 원입니다. 고소득자일수록 세금을 많이 떼어가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세금을 100만 원 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연금저축이 거의 유일합니다.

3단계 12월 31일 마감 전 주의사항 (지금 당장 확인하세요!)
오늘이 12월 23일이니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지금 당장 체크하지 않으면 올해 혜택은 물거품이 됩니다.
IRP 입금 마감 시간은 더 빠릅니다
연금저축(펀드)은 보통 12월 31일 늦은 밤까지 입금이 되지만, IRP는 다릅니다. IRP는 입금 후 처리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금융사마다 마감 시간이 오후 4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하게 하려면 12월 30일까지, 늦어도 12월 31일 점심시간 전까지는 입금을 완료해야 합니다. 12월 31일 오후 5시에 "어? 입금이 안 돼요!" 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소용없습니다. 이미 전산이 마감되면 그 돈은 내년(2026년) 입금분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올해 공제는 0원이 되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죠.
이미 낸 세금이 있어야 돌려받습니다
이건 기본이지만 의외로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세액공제'는 내가 낸 세금 내에서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만약 육아휴직 중이라 소득이 없거나, 연봉이 너무 적어서 낼 세금(결정세액)이 0원인 분들은 900만 원을 넣어도 돌려받을 돈이 없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소득이 있는 사람(주로 남편이나 맞벌이 본인) 명의의 계좌에 넣어야 합니다. 주부인 제 명의로 넣으면 공제 못 받아요. 남편 계좌로 넣어야 남편 세금을 깎아줍니다.

900만 원 납입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혜택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빚내서 넣어야 할까요? 냉정하게 두 가지 시선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최고의 재테크이자 강제 저축이라는 관점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연금저축 900만 원 납입은 노후 준비의 끝판왕입니다. 당장 16.5%의 확정 수익을 챙기고, 그 돈이 55세까지 굴러가면서 복리 효과를 만듭니다.
우리 40대는 국민연금만 믿을 수 없는 세대잖아요. 강제로라도 내 노후 자금을 묶어두고 불려 나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유 자금이 통장에 놀고 있다면, 은행 예금에 넣을 게 아니라 무조건 연금 계좌로 옮겨야 합니다.
유동성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는 관점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 돈은 55세까지 꽁꽁 묶이는 돈이라는 겁니다. 만약 중간에 급전이 필요해서 해지하면, 그동안 받았던 혜택을 다 토해내고 16.5% 기타소득세까지 물어야 합니다. 원금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세금 올려줄 돈이나 내년에 아이 대학 등록금으로 쓸 돈을 여기에 넣으시면 절대 안 됩니다. "환급 많이 받으려고 마통 뚫어서 넣었어요" 하시는 분들 계신데,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반드시 당장 없어도 사는데 지장 없는 순수 여유 자금으로만 채우셔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 900만 원의 비밀과 마감 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렸습니다.
오늘 내용을 핵심만 요약해 드릴게요.
-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300만 원 = 총 900만 원 조합이 베스트다.
- 최대 148만 5천 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 12월 31일은 위험하니 최소 2~3일 전에 입금을 완료하라.
- 반드시 소득이 있는 사람 명의로, 여유 자금 내에서 해야 한다.
아직 며칠 남았습니다. 지금 바로 남편에게 전화해서 "여보, 우리 연금저축 한도 얼마나 남았어?"라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증권사 앱을 켜서 남은 한도를 확인하고 딱 그만큼만 채워 넣으세요.
지금 당장 사용하는 금융사 앱(증권사, 은행)에 접속해서 '세액공제 한도 조회' 메뉴를 검색해 보세요. 내가 올해 얼마를 넣었고, 앞으로 얼마를 더 넣을 수 있는지 1초 만에 나옵니다. 그 숫자를 보고 바로 이체하세요. 고민은 배송, 아니 환급만 늦출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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